베스킨라빈스31, 나라별 이름은 어떻게 다를까?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했을 법한 베스킨라빈스31. 다양한 맛과 시즌 한정 메뉴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그런데 혹시 이 브랜드가 나라별로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킨라빈스31이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지, 그리고 그 배경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유가 숨겨져 있는지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
베스킨라빈스31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먼저, 베스킨라빈스(Baskin-Robbins)의 시작은 미국입니다. 1945년, **버트 바스킨(Burt Baskin)**과 어빈 로빈스(Irvine Robbins)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면서 탄생했죠. '31가지 맛(31 Flavors)'이라는 슬로건은 매일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을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 슬로건은 지금도 로고 속 숫자 '31'로 표현되며,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와 이름의 조합은 나라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나라별로 다른 베스킨라빈스 이름
각국의 문화나 언어에 맞게 베스킨라빈스는 다르게 불립니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인데요, 그 나라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 한국 - 베스킨라빈스31
우리나라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숫자 31이 강조되어 매장에서 "오늘은 무슨 맛 먹지?"라는 즐거운 고민을 유도하죠. 특히 한국은 베스킨라빈스의 가장 다양한 맛과 시즌 메뉴를 선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 일본 - サーティワン (써티원)
일본에서는 'Baskin-Robbins'이라는 원래 브랜드명보다는 **サーティワン(써티원)**이라는 명칭이 더 널리 사용됩니다. 간판에 '31'이라는 숫자를 강조해 일본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숫자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요.
흥미로운 점은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써티원’이 공식 명칭처럼 통용되고 있어서, 정작 베스킨라빈스라는 이름은 모르는 경우도 많답니다.
🇺🇸 미국 - Baskin-Robbins
미국은 브랜드의 본고장이기 때문에 Baskin-Robbins라는 이름이 그대로 사용됩니다. 다만 로고에는 항상 ‘31’이라는 숫자가 디자인 요소로 들어가 있어요. 미국 사람들도 ‘31 Flavors’라는 슬로건을 익숙하게 기억하고 있죠.
🇮🇳 인도 - Baskin-Robbins
인도에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Baskin-Robbins라는 브랜드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인도 특유의 식문화에 맞춰 힌두교인들도 즐길 수 있는 재료와 맛으로 현지화되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 태국 - Baskin-Robbins
태국에서도 브랜드 명칭은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마케팅은 현지의 문화와 언어에 맞춰 이루어집니다. 태국인들에게 친숙한 맛, 예를 들어 ‘코코넛’이나 ‘망고’ 아이스크림 등이 인기를 끌죠.
왜 이름을 다르게 쓸까?
같은 브랜드라도 국가마다 이름을 다르게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언어의 차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현지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름을 조정하는 거죠.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영어보다는 간단하고 발음하기 쉬운 일본식 표기가 더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반면 영어 사용이 보편적인 국가에서는 굳이 이름을 바꾸지 않아도 되죠.
글로벌 브랜드의 로컬 전략
베스킨라빈스처럼 글로벌 브랜드가 각국에 맞춰 이름을 바꾸는 사례는 많습니다. 이건 단순한 번역의 개념을 넘어,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브랜드가 현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에 맞춰 소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죠.
한국의 베스킨라빈스, 왜 특별할까?
참고로 한국의 베스킨라빈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신제품을 많이 출시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쇼콜라’, ‘민트초코봉봉’ 같은 메뉴는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맛이죠.
또한 ‘이달의 맛’, 시즌 한정, 컬래버레이션 제품 등은 항상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마무리하며
같은 브랜드라도 나라마다 이름이 다르고, 문화에 맞춰 바뀐다는 건 꽤 흥미로운 일입니다. 베스킨라빈스31은 단순한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아니라,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는 글로벌 문화의 한 부분이기도 해요.
다음에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다른 나라에서는 이걸 뭐라고 부를까?" 하고 한 번쯤 떠올려 보시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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